[회계사 파산관재인 법정관리 전문변호사] 전자제품 제조업 법인회생신청상담 사례(15)

[회계사 파산관재인 법정관리 전문변호사] 전자제품 제조업 법인회생신청상담 사례(15)

 

      벤처 신화 팬택이 23년 만에 무너졌습니다. 올 한해 ICT 업계와 재계의 가장 큰 충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국내 3위의 스마트폰 업체인 팬택은 2000년대 중반만 해도 매출 3조원을 기록하며 세계 7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영업부진으로 워크아웃에 들어갔고, 2011년 12월 1차 워크아웃을 졸업한 이후 베가 시크릿 노트 등 신제품을 출시하며 반전을 시도했지만, 반전은 쉽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파죽지세와 애플의 마나아층 사이에서 자신만의 고객층을 확보하지 못한 팬택은 끝내 2014년 8월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오늘은 「삼일회계법인 공인회계사」 출신으로서 「서울중앙지방법원 법인파산관재인」, 「대한변호사협회 도산(법인회생ž법인파산), 조세법 전문변호사」, 회생파산전문 로펌(법률사무소)인 법무법인(유한)여명의 구성원변호사(Partner)로 재직하면서 수 많은 법인회생파산절차 신청 및 법인파산관재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법정관리 전문변호사인 임종엽변호사와 함께 ‘전자제품 제조업’을 영위한 ‘법인회생신청 상담 사례(15)’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법인회생신청에 이르게 된 사정>

 

1. 재정적 현실

 

               2007. 12. 31. 현재 대차대조표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채무자회사의 총자산은 약 3,029억원이고, 총부채는 약 2,962억원으로서, 채무자회사는 장부상으로는 약 67억원 가량의 자산초과상태에 있으나, 관계회사인 우영영상정보(주)에 대한 약 264억원 상당의 보증채무가 현실화되어 실제로는 약 197억원 상당의 부채초과상태에 있으며, 급격한 유동성 부족과 자금운용상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2008. 2. 29. 만기가 도래한 약 87억원의 어음 및 수표를 최종적으로 결재하지 못하여 지급정지를 당하는 등 재정적 파탄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채무자회사는 1981년 7월 설립되어 커넥터, 금형 등 전자부품을 주로 생산하여 오면서 1994년 9월 증권거래법 제194조에 의거 장외시장에 등록 (1997년 1월 개정된 증권거래법 제3조에 의해 협회등록법인으로 전환됨)하는 등 성장의 기초를 다져오다가 1998년부터 LCD용 BLU 사업을 시작하면서 삼성전자 등 안정적인 거래처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성장을 거듭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이어진 주력제품인 BLU의 단가 하락과 매출의 급격한 감소로 인한 수익성 악화, 원자재 구입대금 결제조건의 악화, LCD TV 사업부문의 영업적자 지속, 관계사들의 취약한 재무구조로 인한 투자손실 및 지원부담의 가중, 과도한 차입금으로 인한 금융비용 부담 등으로 인하여 심각한 유동성부족과 자금조달상의 어려움에 직면하여 현재와 같은 재정적 파탄상태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채무자회사가 파탄에 이르게 된 원인을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2. 주력제품의 단가 인하 및 매출감소

 

               채무자회사의 주력제품인 BLU는 TFT-LCD 패널의 성능을 좌우하는 주요 부품으로 공급되고 있고 그 특성상 패널 제조업체와 제품개발 단계에서부터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며, TFT-LCD 패널시장의 수급상황 및 가격동향과 밀접한 연관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간 TFT-LCD 가격이 연간 20-30% 하락하면서 주요 부품인 BLU도 유사한 단가하락을 겪고 있는바, TFT-LCD 제조업은 조립산업의 특성이 강하여 이러한 TFT-LCD 단가 하락의 대부분은 부품 단가의 인하에 그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최근 몇 년간 BLU 제조업계의 수익성은 계속 악화되어 왔습니다.

 

               주지하다시피 TFT-LCD 세계시장에서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TFT-LCD 패널 제조업체들이 높은 경쟁력을 통해 최선두권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몇 년간 TFT-LCD의 핵심 부품인 BLU를 생산하는 국내 업체들의 수도 자연히 증가하게 되었고, 이는 곧 BLU 시장 내의 경쟁심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 그 결과 다수의 BLU 제조업체들은 소수의 TFT-LCD 패널 제조업체들과의 관계에서 당연히 그 교섭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었고, 따라서 수익성 감소가 불 보듯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TFT-LCD 패널 제조업체들의 단가 인하 압력에 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나아가 채무자회사의 경우 모니터용 BLU의 매출비중이 절대적인 상태인데 최근 TFT-LCD 시장의 성장세가 대형 TV를 중심으로 한 TV용 패널 부분으로 옮겨감에 따라 채무자회사는 2007년 들어 모니터용 BLU의 매출 감소 및 이로 인한 재고의 증가(재고자산이 2007년 9월말 기준으로 전체 총자산의 38.4% 수준인 약 1,217억원에 달할 정도로 급격히 증가)로 인하여 현금흐름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심각한 자금운용상의 차질을 빚게 되었습니다.

 

 

 

 

 

 

 

3. 원자재 구입대금 결제조건의 악화

              

               채무자회사는 램프(Lamp), 쉬트(Sheet), 회로기판(PCB), 도광판(LGP), 변환장치(Inverter), 인청동(청동에 인을 조금 섞은 합금) 등 원자재를 삼성전자, 한국쓰리엠, 삼성전기, 풍산금속 등에서 3-4개월 만기의 어음결제 방식으로 구입해 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9월경 채무자회사가 미화 4천5백만달러 규모의 해외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에 성공하자 위 원자재 공급업체들이 갑자기 채무자회사의 원자재 구입대금 지급조건을 익월 현금결제 또는 선급금 지급 조건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일방적인 결제조건 변경조치를 취하고 만약 채무자회사가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원자재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압박을 가해왔습니다.

 

               이러한 원자재 공급업체들의 일방적 요구에 따라 채무자회사는 종전에 외상거래로 이루어지던 3-4개월치의 원자재 구입대금을 갑자기 한꺼번에 변제하게 됨으로써 심각한 현금유출 사태를 겪게 되었고, 이는 채무자회사가 현재와 같은 유동성 위기로 연결되는 단초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4. LCD TV 사업부문의 영업적자 지속

 

               채무자회사는 BLU 제조․판매에만 치우친 사업부문의 다각화를 위하여 2003년경부터 자회사인 (주)우영정보통신에 외주용역을 주는 형태로 LCD TV 반제품을 위탁생산하여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방식’(OEM방식)으로 세계 여러 LCD TV 제조업체에 납품을 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전세계 LCD TV 시장이 삼성전자, 소니사 등 유력 몇몇 업체들만의 각축장으로 변모되어 채무자회사로부터 OEM방식으로 제품을 공급받던 업체들도 점점 경쟁력을 상실하게 되었고, 그 결과 채무자회사 또한 제품 수요처를 대부분 상실하게 되면서 매출감소 및 영업손실이 지속되었습니다. 이에 채무자회사는 2007. 12. 31.자로 공급계약이 종료된 독일의 뢰베사와의 계약을 끝으로 LCD TV 사업부문에서 완전히 철수하게 되면서 상당한 투자손실을 입게 되었습니다.

 

 

 

5. 관계사들의 취약한 재무구조로 인한 투자손실 및 지원부담의 가중

 

               채무자회사는 우영정보통신의 지분 81%와 중국 현지 법인인 심양우영전자의 지분 100%를 가지고 있고, 채무자회사의 자회사인 우영정보통신이 심양우영전기의 지분 100%를 다시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채무자회사가 86억원 상당을 투자한 중국 현지 법인인 심양우영전자의 경우에만 삼성전자 중국법인을 상대로 임가공업을 영위하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영업을 하고 있을 뿐, 채무자회사가 218억원을 투자한 우영정보통신의 경우에는 기존의 팩스, PDA, 셋톱박스 등의 사업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여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된 상태이고, 우영정보통신의 자회사인 심양우영전기의 경우에도 최근 2년간 매출이 거의 없는 등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한 관계로 위 투자금액의 상당 부분을 회수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한편, 채무자회사는 위 관계사들에 대하여 2007년 9월 현재 약 190억원 상당의 매출채권, 미수금 등 영업활동에서 발생한 채권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들 관계사들의 열악한 재무상태와 영업환경으로 인하여 불가피하게 그 회수를 지연하는 방식으로 이들 관계사들에게 간접적인 자금지원을 할 수밖에 없었고, 이는 채무자회사의 재무상태를 악화시키는 하나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였습니다.

 

6. 과도한 차입금으로 인한 금융비용 부담

 

               채무자회사는 IMF 외환위기 이후 지속적인 자금부족을 겪으면서 주력제품인 BLU와 차세대 주력제품인 LED BLU 등의 개발과 양산을 위하여 평택, 창동, 중국 심양 등에 계속하여 공장을 신설․증축하고 생산설비를 교체․증설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운영자금과 설비투자비 상당부분을 외부차입금으로 조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2003년경부터 신규로 시작한 LCD TV 사업부문 및 레이저프린터 부품 사업부문 투자자금 조달과정에서도 외부차입금의 규모가 급격하게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채무자회사는 이러한 과도한 차입금을 감소시키기 위해 전환사채의 자본전환 등 영업외적인 자금유입을 통하여 부채규모를 축소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제품 단가 인하와 매출감소로 수익성 및 현금흐름이 악화된 상태하에서도 운전자금 등 고정비 지출은 줄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었던 관계로 채무자회사의 차입금규모는 점차 증가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채무자회사는 막대한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밖에 없고 이러한 금융비용 마련을 위해 또 다시 새로운 차입을 일으키는 악순환 상태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나아가 채무자회사는 2006년 5월 삼성전자에 대한 BLU 제품 매출채권 중 2006년 5월 1일부터 2009년 4월 15일까지의 기간에 지급기일이 도래하는 매출채권을 하나은행에 신탁하고 제1종 수익권증서 및 제2종 수익권증서를 발행하여, 액면 350억원 상당의 제1종 수익권증서를 우영제오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에 위탁하고 동 자산을 담보로 350억원의 대출을 받은바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채무자회사는 매월 약 31억원에 달하는 매출채권을 위 ABL 차입금 상환에만 사용해야 하는 자금운용상 제약을 받게 되었고 이는 채무자회사의 현금흐름을 심각하게 악화시키는 또 하나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7. 소결론

 

               이상에서 본 바와 같이 채무자회사는 주력제품인 BLU의 단가 하락과 매출의 급격한 감소로 인한 수익성 악화, 원자재 구입대금 결제조건의 악화, LCD TV 사업부문의 영업적자 지속, 관계사들의 취약한 재무구조로 인한 대규모 투자손실 및 지원부담의 가중, 과도한 차입금으로 인한 금융비용 부담 등의 사유로 인하여 심각한 유동성부족과 자금조달상의 어려움에 직면하여 현재와 같은 재정적 파탄상태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삼일회계법인 공인회계사」 출신으로서 「서울중앙지방법원 법인파산관재인」, 「대한변호사협회 도산(법인회생ž법인파산), 조세법 전문변호사」, 회생파산전문 로펌(법률사무소)인 법무법인(유한)여명의 구성원변호사(Partner)로 재직하고 있는 본 변호사는, 제조업, 건설업, 해운업, 게임업, 여행업, 엔터테인먼트업, 영화상영업, 병원(의료법인, 개인병원) 등 다양한 업종에 대한 수 많은 기업회생절차 및 기업파산절차 신청 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서울중앙지방법원 법인파산관재인으로서 수 많은 기업파산사건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① 기업이 일시적 위기에 처했을 때 합병, 분할, 영업양도, 자산매각, 주식매각 등의 자구노력을 위한 M&A 구조조정 자문업무를 수행하면서 ② 기업이 부도위기에 처했을 때 재정적 파탄에 빠진 기업의 진단 및 도산방안을 제시하면서 i) 만약 법인회생방안이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사업계획의 수립, 조사위원의 제1차조사보고서에 준하는 계속기업가치와 청산가치의 평가, 법인회생절차신청서 작성, 채권자목록표 작성, 시부인표 작성, 조사위원 대응, 채권조사확정재판의 대리, 회생계획안의 작성 등 모든 업무를 One-Stop으로 처리하고 있고, ii) 만약 법인파산방안이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법인파산관재인의 경험을 토대로 법인파산절차신청서를 작성하면서 법인파산 선고 전ž후의 자문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위와 같이 본 변호사는 공인회계사, 법인파산관재인의 경험을 살려 기업회생절차 및 기업파산절차에 특화된 전문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부도위기기업의 진단, 법인회생신청절차 및 법인파산신청절차 전략의 수립 및 실제 수행과정에 있어서 자문위원인 공인회계사들과 함께 ‘최소의 비용으로 최고의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여러분들이 땀과 눈물로 일구어 온 기업들이 재정난으로 부도위기 등에 기업회생파산신청절차의 자문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임종엽 변호사를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TEL: 02–532–3930